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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마켓 장바구니 물가 34% 인상

한인들 장바구니 물가가 1년새 3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한인마켓 식품 가격 변동 추이를 알아보기 위해 신문 광고를 토대로 한인들이 선호하는 쌀, 삼겹살, 소주, 라면 등 식품 10개 품목을 선택해 2015년, 2023년, 2024년, 2025년 1월 식품 가격을 조사했다.       올해 1월 초 기준 주요 식품 10개 품목 장바구니 비용은 총 56.25달러로 지난해 41.92달러보다 34% 늘었다. 〈표 참조〉     한 개 품목 가격이 인하되고 4개 품목은 변동이 없는데 1년 사이 장바구니 물가 상승을 견인한 식품은 계란이다. 계란 한 판(20개) 가격은 지난해 5.99달러였지만 현재 19.99달러로 234%나 올랐다. 지난 추수감사절 주간 계란 한 판(20개) 가격 9.99~12.99달러와 비교하면 한 달 남짓 54%나 오른 것이다.     전년 대비 가격이 하락한 유일한 품목은 쌀(20파운드)이다. 지난해 10.99달러에서 올해 9.99달러로 9% 하락했다.     2022년 가을 가주 가뭄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21.99달러까지 치솟았던 CJ 천하일미, 시라기쿠(20파운드)와 비교하면 57%나 하락했다.     마켓 관계자는 “한인들의 주식인 쌀은 마진 없이 판매하는 데다 공급량이 안정되며 가격이 하락세”라며 “쌀 소비량이 줄면서 즉석밥 수요가 많아져 주말에 세일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A 한인마켓들은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 세일 기간 동안 오뚜기, 청정원 등 즉석밥 한 박스를 8.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가격 변동이 없는 품목은 삼겹살(냉동), 소주, 라면(멀티팩), 과자(큰 봉지)다.     지난해 초 가주동물복지법(Proposition 12)이 유예 기간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생삼겹살 경우 파운드당 1~2달러 올랐지만, 냉동 삼겹살은 기존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     두부 가격은 주중 2달러가 넘지만, 주말 세일 가격은 1.49달러로 주말 세일을 이용하면 절약할 수 있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라면은 농심, 삼양이 멀티팩과 컵라면 모두 큰 폭의 할인을 유지하고 있다.     농심은 멀티팩을 3.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는 10년 전 2.99달러와 비교하면 1달러(33%) 오른 수준이다.     눈에 띄는 것은 채소 가격 인하다. 파를 제외한 대부분 채소를 2~3파운드 99센트에 살 수 있다. 김치 재료로 많이 찾는 배추 박스(50파운드)는 14.99달러로 지난해 11.99달러보다 올랐지만 2023년 16.99달러보다 12% 하락했다.     그로서리 제품 세일 폭도 눈에 띄게 늘었다. 커피믹스 박스(100개)는 주말 세일 가격이 10년 전 가격과 큰 차이가 없는 9~12달러까지 하락했다.     물가상승이 고공행진을 하던 2022년 8.99~9.99달러까지 올랐던 만두, 볶음밥 등 냉동 밀키트를 CJ, 오뚜기, 풀무원 등 주요 식품 업체들이 5~6달러로 세일 중이다.     한편, 2015년 1월 30.52달러에 살 수 있었던 10개 품목을 10년 뒤인 2025년 1월에 사려면 56.25달러가 필요했다. 계란 가격 급등 영향이 있지만 지난 10년 사이 거의 84%나 급증한 것이다.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식품은 계란으로 400% 올랐고 이어 파(한 단) 230%, 과자(큰 봉지) 134%, 된장 67% 순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LA갈비는 10년 전 파운드당 8.99달러에서 현재 13.99달러로 10년 새 56% 올랐다.     10개 주요 식품 중 10년 사이 가격 변동이 없는 품목은 쌀이 유일했다.     마켓 업계는 식비 절약을 위해 주말 세일 기간과 브랜드 모음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남체인 관계자는 “브랜드 모음전 행사는 매주 업체와 품목이 달라져 세일 때마다 필요한 식품 구매를 권장한다”며 “15~20% 정도 장바구니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한인마켓 장바구니 한인마켓 식품 품목 장바구니 한인들 장바구니 식품가격 박낙희 마켓 계란

2025-01-13

계란 한알이 1불…'금란' 됐다…LA한인마켓 더즌 12불 육박

캘리포니아에서 급등한 계란 가격이 충격 수준이다.       농무부(USDA)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계란 더즌 가격은 8.97달러로 전월 대비 78센트 상승했다. 이번 주 LA한인마켓에서 판매하는 계란 더즌 가격은 8.99~11.99달러, 한 판(20개)은 13.99달러에서 최대 22.99달러까지 급등했다.     추수감사절 주간 계란 한판(20개) 가격 9.99~12.99달러와 비교하면 한 달 남짓 사이 91%나 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계란 가격 급등 주원인으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PAI) 발병으로 인한 공급 감소를 지목했다.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11월 계란 생산량이 4%나 감소했다. 지난해 12월에만 9건의 조류 독감이 발생하면서 약 600만 마리의 닭이 살처분된 영향이다.     여기에 연말 수요 증가와 가주동물복지법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주로부터 수입 제한이 겹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더욱 커졌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식료품 가격은 지난해 11월 0.5% 상승했는데 계란은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육류, 가금류, 생선 가격은 1.7% 올랐는데 계란 가격은 8.2%나 급등했다.     케빈 버그퀴스트 웰스파고 애그리푸드 인스티튜드 매니저는 “2023년부터 계란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며 “2022년 3월 대규모 조류 독감 발병 이전 도매가격은 더즌(12개)이 1.50달러 미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란 가격이 안정세를 찾으려면 4~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란 가격이 급등하면서 패스트푸드 업계의 ‘진짜 계란’ 사용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폭스 비즈니스뉴스에 따르면 맥도날드, 타코벨, 웬디스, 와타버거, 파네라(일부 메뉴) 등은 진짜 계란을 사용하고 있다.     맥도널드는 에그 맥머핀에 진짜 계란을 사용하고 있고 타코벨은 모든 매장에서 100% 방사 유정란을 사용한다.     반면, 스타벅스, 칙필레, 던킨도너츠, 서브웨이, 버거킹 등은 가공 계란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안전검사국(FSIS)은 “많은 식품 제조업체들이 편의성과 보관이 쉬워 저온 살균 계란 제품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계란 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대체 단백질 식품을 고려하거나 지역 농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법 등을 제안하고 있다.     주 정부 관계자는 “계란 가격 안정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la한인마켓 계란 진짜 계란 조류 독감 고병원성 조류

2025-01-02

또 계란 파동 조짐…28% 폭등

계란값이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CNN은 노동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계란 가격이 전년 동월보다 28.1% 급등해 모든 식품항목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계란값 상승 원인은 이번에도 조류독감이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조류독감으로 인해 지난 2022년 1월 이후 전국 48개 주에서 약 1억100만 마리의 닭이 폐사됐다. 농무부는 7월 총 계란 생산량이 전년 대비 2.6% 줄어드는 등 조류독감 영향으로 산란량이 두 달 연속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팬데믹 이전까지 2달러대를 유지했던 계란 12개당 평균 가격은 현재 3.20달러를 기록하고 있지만 2022년 말~지난해 초 조류독감 영향으로 평균 4.82달러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마켓정보 플랫폼 데이터셈블리에 따르면 계란 평균 가격은 지난 2019년 10월 이후 83% 급등해 소비자들은 팬데믹 이전보다 거의 두배나 더 지불하고 있다.   LA지역 한인마켓에서도 계란값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한 마켓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7월 6달러대였던 20개들이 계란 한판이 26일 기준 9달러로 올랐다. 또다른 곳 역시 흰계란과 갈색 계란 한판의 판매가는 각각 7.59달러와 9.99달러였다.   한인마켓의 계란 가격은 조류독감 영향으로 지난해 1월 일부에서 20개들이 한판이 17.99~18.99달러에 팔리기도 했으나 3월에는 3~6달러대로 떨어진 바 있다.   웰스파고 농식품 연구소의 케빈 버그퀴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조류독감이 계속될 경우 올가을과 연말연시에도 계란값이 계속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조류독감 파동 계란값 상승세 조류독감 영향 파동 조짐 계란 금란 달걀

2024-09-26

살모넬라 오염 계란 리콜

 위스콘신주 보건 당국은 주내 농장에서 생산돼 판매된 계란의 일부가 살모넬라균에 오염돼 콜로라도를 포함한 9개주에서 수십명의 감염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 계란을 리콜 조치했다고 밝혔다.덴버 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위스칸신 주보건국은 최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계란을 섭취후 식중독 등의 증상을 보인 주민이 위스칸신주에만 42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위스칸신 주보건국은 “계란은 소매점과 식품 서비스업체를 통해 유통됐다. 이번 리콜에는 기존의 케이지 프리, 유기농, 비GMO 계란, 상자 크기, 유통기한이 포함된 모든 계란 유형이 포함되며, ‘Milo’s Poultry Farms’ 또는 ‘Tony’s Fresh Market’이라는 상표가 붙은 용기에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계란 리콜은 위스칸신주 본듀얼 타운 소재 Milo’s Poultry Farms LLC에서 실시했다. 이와 관련,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웹사이트에서 “위스칸신, 일리노이, 미시간, 미네소타, 아이오와, 버지니아, 콜로라도, 유타, 캘리포니아 등 9개주에서 총 65명이 오염된 계란을 먹은 후 살모넬라균에 감염됐으며 지난 6일까지 24명이 입원했고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콜로라도에서는 지금까지 1건의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CDC와 위스칸신 주보건국에 따르면, 리콜된 계란을 구매한 사람은 먹거나 요리하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으며 식당들은 리콜된 계란을 판매하거나 제공해서는 안된다. 또한 오염된 계란을 먹고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은 누구나 의료 서비스 제공자에게 연락하라고 권고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설사, 복통, 발열, 며칠 동안 지속되는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CDC는 미국에서는 살모넬라균 감염 사례가 매년 평균 135만건에 달하고 대부분이 음식을 통해 발생하며 약 420명이 사망한다고 추정한다. 농무부는 매년 닭고기에서 12만5천건, 칠면조에서 4만3천건의 감염이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김경진 기자살모넬라 오염 계란 리콜 살모넬라 오염 살모넬라균 감염

2024-09-17

밀로·토니프레시마켓 계란 리콜…살모넬라균 감염 65건 보고

살모넬라균 감염 우려로 위스콘신주 양계장에서 전국으로 판매유통된 계란이 전량 회수조치됐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위스콘신주 양계장 밀로(Mil's Poultry Farms)에서 생산돼 전국으로 유통된 브랜드 2종의 모든 계란을 리콜한다고 최근 밝혔다.     대상은 유통기한, 크기, 종류와 상관없이 밀로의 양계장 또는 토니프레시마켓(Tony’s Fresh market)' 브랜드의 모든 계란이다. CDC는 해당 식품을 폐기 또는 반품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해당 식품 관련 살모넬라균 감염 사례는 지난 5월 23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가주(1건)를 포함한 전국 9개 주에서 65건이 보고됐다. 이 중 24명은 입원했으며,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CDC 측은 “살모넬라균 감염의 경우 증상 발현까지 약 3~4주의 잠복기가 있어서 실제 사례는 보고 건수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살모넬라균 오염 식품 섭취 시 고열, 위경련,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5세 미만 어린이와 노인 등 면역체계가 약한 이들의 경우엔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CDC의 설명이다. 서재선 기자 [email protected]토니프레시마켓 살모넬라균 살모넬라균 감염 토니프레시마켓 계란 살모넬라균 오염

2024-09-10

[글마당] 추석을 보내며

엊그제 뉴욕의 달 모습은   낮의 맑은 흰 구름을 바람이   몰고 다니더니만 한밤이 되니   높은 하늘에 그 옛날   시녀가 임금님을 모시듯   하늘 가득히 달님을 모시듯 한   구름의 모습이 아름답기만 하구나   가로등과 함께 보름달 빛이 어우러져   환히 내리는 우리 집 뒷마당에서   커피잔에 달빛을 담아 마시니   절로 흥취가 도도해져 그동안   배 아프고 마음 아팠던 사건은   어느새 옛날이야기 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나는 늘 이곳이 외롭지만   떠날 수 없는 이유가 되고 만다.   나 혼자만의 느끼는 이 맛을 뉘가 알리.       세상을 잘못 보기보다는   장님이 훨씬 낫다는….   속담처럼 더러운 군상들의 삶은   아니 보는 것이 상책이다   나 홀로 여기서 느끼는 세상은   바깥 세상살이와는 그 감정이 판이하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자꾸 낙향하는   사람들이 늘어 가는가 보다.   사람은 사람과 어우러져   사는 게 제맛이 나지만….   반면에 피곤한 인생이 되기도 한다.       가끔 TV에 산골,   그것도 인적이 전무한 첩첩 산골에   토담집을 지어놓고 혼자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그거이 기인인지….   정신이 약간 간 사람인지   괜히 나까지 헷갈릴 때가 있다.   그러나 그들은 말한다   ‘자연왈도’ 라고   저절로 그러함을 진리 내지는   이치라고 한다.   모든 진리는 자연에 있으니   자연에 순응하라는 말이라 본다.   대부분이 맑고 건강한 모습에   행복한 삶을 누린다고 말한다.       세상 순리대로   사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크게 출세한 사람들은 역류하는   고기처럼 도전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기는 본능대로 자연(물길)을   거슬러 올라가야 살길이 열린다.   사람은 자연( 세상)을 역류하다 보면   해서는 안 될 짓을 하게 된다   해서 강절도, 사기, 모리배,   파렴치한 정치인들도 생기는 것이다.       스스로 껍질을   깨고 나오면 병아리가 되지만,   남이 깨면 계란 후라이“가 되는 법이다.   스스로 깨치기엔 삶이 너무   고달프고 벅찬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계란 후라이로 마감하는   인생은 아니 되어야 할 것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앉아   등짝의 찬 기운에 움찔해 지면서   시간을 보니 어느새   밤 1시가 넘어가고 있다.   억겁이 지나도 변함없는 자연의 조화   뉴욕에도 밤이슬이 내렸기 때문이다. 황일봉 / 장로글마당 추석 계란 후라이 엊그제 뉴욕 시녀가 임금님

2023-10-06

아침 식사로 계란, 베이컨은 피하라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으면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하루를 더 활기차게 보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미국인들이 즐겨먹는 계란이나 베이컨은 먹지 않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덴버 소재 유대인 건강 센터의 심혈관 질환 예방 및 건강 책임자인 앤드류 프리먼과 로스엔젤레스 스미트 하트 심장 연구소의 공중 보건 연구 책임자인 수잔 쳉 등 심장 전문의들은 “아침 식사는 거르지 않는 게 좋지만 만약 배고프지 않으면 꼭 먹지 않아도 괜찮다. 또한 먹더라도 가공육 등 일부 식품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흥미로운 점은 두 전문의 모두 아침 식사로 계란은 피하라고 조언했다. 프리먼은 “나는 계란을 아침에 먹는 건 비추한다. 여러 연구 결과 계란은 콜레스테롤이 높기도 하지만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리먼은 아침 식사로 계란 대신 ‘녹두’를 먹어보라고 추천했다. “녹두는 계란과 비슷한 색이고 달걀과 유사한 질감을 갖고 있다. 단백질 함량도 높아서 좋은 대체품”이라고 설명했다.수잔 쳉도 “계란은 영양이 풍부하지만 자주 먹으면 심장 건강에 안 좋을 수 있다. 4인 가구라면 일주일에 계란을 12개 이하로 먹을 것을 추천한다. 다만 계란 흰자에는 콜레스테롤이 없기 때문에 노른자를 제외하면 계란을 좀 더 자주 먹어도 괜찮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계란 외에도 가공육인 베이컨도 가급적 피하라고 조언했다. 프리먼은 “평소 내가 가장 피하는 음식은 베이컨이다. 소금 및 다양한 다른 첨가물들로 가득 차 있다. 암 위험을 높인다는 점 외에도 심장에도 좋지 않은 음식이다. 맛이 있지만 건강을 생각하면 절대로 피하라”고 강조했다. 쳉은 “심장 전문의로서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지만 베이컨 같은 음식에도 장점은 있다. 신체 건강에는 안 좋지만 정신적으로 만족감을 줄 수 있다. 다만 아주 가끔씩만 먹길 바란다”고 전했다.두 전문의는 건강에 좋은 아침 식단으로 오트밀이나 따로 당분을 넣지 않고 야채나 생과일을 활용한 건강한 녹과즙, 아보카도, 양파 같은 야채를 얇게 얹은 100% 통곡물 토스트를 추천했다.      이은혜 기자베이컨 식사 계란 베이컨 심장 건강 심장 전문의들

2023-07-17

계란값 이달 말께 떨어진다 …도매가, 최고치서 52% 급락

이달 말쯤 폭등한 계란값이 내려갈 전망이다.   식품산업 시장조사업체 ‘어너배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월 6일 계란 도매가격은 12개에 2.61달러였다. 이는 최근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작년 12월 19일의 5.43달러에서 52% 하락한 수준이며, 올해 1월 초 가격보단 47% 저렴한 것이다.     계란의 도매가격 급락이 조만간 소매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업계는 조류독감 확산 완화, 계란 수요 감소, 계란 생산망 복구 등을 계란 가격 안정화 요인으로 봤다. 연방 농무부도 지난달 2022년 12월 20일 이후 신규 조류독감 발생 보고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계란의 도매가격 하락에도 소매 가격에 반영되는데 시차가 있어서 당장 소비자들이 가격 하락을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에인절 루비오 어너배리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소매 시장이 도매가격 변화를 반영하는 데는 평균 4주가 걸린다”며 “소비자들은 2월 말쯤 돼서야 눈에 띄는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상 소매 가격은 또 도매가격보다 변동 폭이 작아서 단기에 급격한 가격 변화는 없는 점도 소비자 체감이 쉽지 않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즉, 계란의 경우, 도매가격 10% 변동 폭을 소매 가격에 반영하면 약 2%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부활절이 있는 4월에 계란 수요가 다시 대폭 늘어날 수 있다며 계란 가격 안정화에 여러 변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조류독감 발생과 인플레이션까지 겹치며 계란값이 폭등했다. 올 1월만 해도 LA한인마켓의 20개들이 계란 한판 가격이 19달러로 치솟으면서 인근 양계장을 방문하거나 닭을 키우는 이웃으로부터 계란을 구매하는 일도 벌어졌다. 더욱이 멕시코·캐나다산 계란의 밀수도 급증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도매가격 소매가 계란 도매가격 도매가격 하락 도매가격 변화

2023-02-08

‘금값’ 달걀…양계장 드라이브 스루 인기

21일 오전 9시 치노의 인적 드문 길가.  토요일 아침 고속도로를 벗어나자 집보다 나무가 더 많은 풍경이 먼저 눈에 띄었다.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다 보니 한적한 동네와 달리 유난히 차가 길게 줄 서 있는 농장이 눈에 들어왔다. 차들은 우회전 차로를 따라 직진 차로까지 점령했다.   긴 자동차 대기 행렬 합류해 사람 걸음보다 느린 속도로 전진하던 게 40분째. 차들 사이로 흰색 간판에 ‘드라이브스루’ 단어와  빨간 글씨의 ‘빌리스 양계장(Billy’s Egg Farm)'이라는 단어가 보였다.     농장에 들어서서 창문을 내리자 희미하게 비릿한 가축 냄새가 났다. 500피트 앞 펜스 넘어 빨간색 농장 건물 아래 수많은 닭이 바쁘게 뛰어다니고 있다.   차들이 줄을 이어 건물 그늘막으로 들어오면 직원 3명이 차를 한 대씩 맡아 주문을 받는다. 옆에 보이는 가격 안내표엔 AA등급(케이지 프리: 방목 사육) 계란이 개수별로 가격이 나뉘어있다. 12개와 20개짜리 계란은 라지, 엑스라지, 점보 모두 각각 5달러와 8달러다. 한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본스와 랄프스와 비교해서 엑스트라 라지 기준으로 2~3달러 정도 저렴했다.   바삐 움직이는 직원들 모두 뛰어다니느라 숨이 찬 듯 보였지만 입에는 친절한 미소가 가득했다. 점보 사이즈 계란 20개입 2판을 주문했다. 계란을 전달해준 직원은 “사람이 많아서 차 한 대당 90개로 판매를 제한하고 있어 미안하다”며 “오늘 갓 수확해서 파는 신선한 계란이라 분명 맛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계란을 구매하러 온 A씨는 “근처에 살아서 자주 방문한다”며 “질 좋은 계란을 믿고 살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최근 급증한 인기로 방문객이 많아져 기존 구매자들은 불편함이 늘었다고 툴툴댔다. A씨는 “요즘 계란값이 많이 올라 사람들이 더 몰려드는 것 같다”며 “평소에는 이렇게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이젠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해서 불편하다”고 말했다.   양계장을 처음 방문한 이들은 방문 이유로 가격, 편리함, 재미를 꼽았다. B씨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매우 신선한 계란이 있다고 해서 처음 왔다”며 “이처럼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판매하는 것은 편리하고 꽤 재미있는 발상인 것 같다”고 엄지를 들어보였다.   30년째  이곳 빌리스 양계장을 운영 중인 빌리 마우씨는 25년 전부터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계란을 판매하고 있다. 마우씨는 “처음 식료품점 드라이브스루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나도 저렇게 하면 제품을 많이 팔 수 있을 것 같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판매하는 계란에 큰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우씨는 “가족이 운영하고 우리 손으로 직접 사료를 먹이고 계란을 수확한다”며 “매일 2만5000여 개의 계란을 수확해 당일 모두 판매한다”고 전했다.   또한 “작년까지만 해도 일평균 300명이던 고객이 500명으로 대폭 늘었다”며 “몰려든 고객으로  정오가 되면 팔 계란이 없어서 문을 닫는다”고 했다. 빌리스 양계장은 오전 8시에 문을 열어서 오후 5시까지 운영했었다. 운영시간이 5시간이 단축된 걸 보면 수요가 폭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우씨는 “사료와 계란을 담는 박스 등 모든 것의 가격이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을 낮게 책정하고 있다”며 “이웃들에게 싸고 품질 좋은 제품을 꾸준히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글·사진=우훈식 기자드라이브 양계장 요즘 계란값 20개짜리 계란 엑스트라 라지

2023-01-23

계란값 폭등, 멕시코산 밀수 급증

국내 계란값이 폭등하면서 멕시코에서 날계란을 불법 밀반입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은 “멕시코의 계란값이 미국보다 현저히 저렴해서 날계란 밀수 적발 사례가 급증세”라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것이 멕시코산 계란 가격은 국내산의 ‘삼분의 일’ 수준이기 때문이다.   미국-멕시코 국경 소식 전문매체 ‘보더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10~12월 CBP가 몰수한 계란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0%나 폭증했다. 텍사스 국경과 맞닿아있는 멕시코 도시 시우다드후아레즈의 계란 30알 한 판의 가격은 3.40달러인데 반해서 2022년 12월 기준 미국 내 계란 가격은 12알에 4.25달러였다. 30알로 가격을 환산하면 약 11달러로 멕시코산보다 세배 이상 비싸다.     국내 계란 가격이 급등한 원인은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암탉을 포함한 닭을 대량 도살 처분하면서 계란 공급이 크게 줄면서 수급 불균형이 발생에 따라 계란값이 폭등하게 됐다. 계란 품귀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제니퍼 데 라오 CBP 샌디에이고 필드 운영 디렉터는 “최근 검역에서 다수의 계란을 압수했다”며 “날계란을 신고하지 않고 반입하다 적발되면 최대 1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CBP는 상업적 목적의 계란 밀수에 최고 1만 달러, 개인 밀반입에는 3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정부는 질병 감염 위험 등을 이유로 날계란, 생닭, 칠면조 등 날계란과 육류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연방 농무부(USDA)는 지난 2012년부터 멕시코로부터의 날계란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단, 조리된 계란은 USDA 지침에 따라 일부 반입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국경 너머로 쇼핑하러 다니는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계란이 반입 금지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텍사스 국경 세관의 찰스 페인 농산물 감독관은 “계란 반입을 신고하면 벌금은 없다. 하지만, 불법으로 들여오다 적발되면 벌금은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계란을 사서 오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조류 인플루엔자로 조류 총 4300만 마리가 살처분됐다고 USDA는 전했다.  우훈식 기자멕시코산 계란값 계란값 폭등 멕시코산 계란 날계란 밀수

2023-01-22

계란값 급등에 관련 제품도 줄줄이 가격 인상

조류독감(Bird Flu)탓에 계란은 물론 계란을 이용한 샐러드 드레싱, 케이크, 쿠키 등의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지난 2일 발표된 연방 농무부(USDA) 계란 시장조사에서 4월 기준 12개들이 계란 전국 평균 가격은 지난 1월 71센트에서 2.40달러로 인상됐다.   가주 계란 평균가격은 3월 기준 1.94달러에서 3.05달러로 상승했다. 흔히 ‘조류독감’이라고 불리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PAI)는 지난 2월 8일 인디애나 주 뒤부아 카운티의 상업용 칠면조 사육 시설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점점 전국으로 퍼지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CBS 뉴스에 따르면 조류독감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32개주 280개  가금농장에서 조류를 살처분했다.  특히 전체 가금류 9%에 달하는 2800만리의 암닭이 살처분됐다.   조류독감이 발생한 지역은 전국 계란 생산의 4분의 3을 차지한다.   한 관계자는 “지난 3일 빵집과 식당에 판매되는 브레이커 달걀은 파운드 당 2.58달러에 팔렸다. 이는 조류독감이 퍼지고 한달 후인 3월초에 비해 86센트나 오른 가격이다”라며 “작년에는 한 파운드에 49센트에 팔렸다”고 덧붙였다.     가공된 계란을 사용하는 식료품 가격도 오르고 있다.   액상·분말 형태의 계란을 사용하는 샐러드 드레싱, 케익믹스, 칩(과자)도 가격 조정을 앞두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 알렉산더 린은 식료품 인플레이션이 올해는 9%,  2023년에는 4% 더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달 28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조류독감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위험은 낮다고 보고했다. CDC는 안전을 위해 계란·닭고기 요리시 165˚F 이상 온도에서 조리할 것을 권고한다. 김수연 기자계란값 급등 계란값 급등 가격 인상 계란 평균가격

2022-05-05

[살며 생각하며] 계란의 편에 서리

 일본 영화 ‘Drive My Car’가 지난 일요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국제영화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을 각색한 영화이다. 일본의 대표적 작가인 그가 예루살렘 상을 받은 2009년은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폭격으로 많은 비난을 받고 있을 때였다. 언어의 귀재인 그의 수상 연설이 잊히지 않는다.   이후 ‘벽과 계란’이라는 제목으로 유명해진 이 연설에서 그는,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 지구의 폭격과 전투로 피해를 본 것은 아이들과 노인과 같은 일반시민들이었습니다. 저는 전쟁을 옹호하지 않습니다. 높고 단단한 벽과 그 벽에 부딪혀 깨지는 계란이 있다면, 저는 언제나 계란 편에 서겠습니다”라고 말함으로 어쩌면 그에게 상을 준 이스라엘 정부를 훈육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지금 계란이 벽과 싸우고 있다. 음악을 사랑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우크라이나라는 작은 계란이, 거대한 조폭 같은 러시아라는 벽과 싸우고 있다. 그 와중에 어린 러시아 병사의 허기를 빵과 차로 달래주고 엄마와 영상통화까지 연결해주는 우크라이나 사람들〔〈【, 엄마 얼굴에 기어이 울음을 터뜨리는 러시아 병사를 보며 함께 눈물을 훔치는 이 선량한 백성들】〉〕이, 맨몸으로 달려들어 군용트럭을 막고 탱크를 막으며 나라를 지키고 있다.     20세기도 아니고 21세기인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푸틴이라는 한 미치광이 때문에 평화롭게 살던 한 나라가 폐허가 되고 국민의 4분의 1이 난민이 되었다. 엉겁결에 평화유지군으로 알고 나왔다 상부 명령으로 전쟁에 휘말린 러시아 군인들이 대부분이라고 하니 그들도 안타깝다. 그러기에, 폭격하라는 명령에 민간인이 대피하기까지 그럴 수 없다고 항명하는 대화나, 천천히 가고 있다는 말에 더 빨리 진군하라며 욕을 해대는 러시아 군 상관 소리를 도청한 파일을 들을 때 분노가 치민다.   하지만, 이 어이없는 우크라이나의 재난이 지금 지구촌 사람들의 선의를 결집하고 있다. 여러 나라 수만의 용병이 우크라이나로 모여들었다. 얼마 전 뉴스에서 캐나다에서 온 한 젊은이를 보았다. 총 쏠 줄도 모르는 그, 둥그런 고무로 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고칠 수 있다며, 자신의 타이어 수리 기술로 전쟁을 돕겠다고 사지로 왔다. 난민들을 운전해주러, 음식 만들어 주러, 댄스 클래스로 위로해주러, 아니 뭐든지 하겠다고 모여드는 사람들. 집을 개방해 15명의 난민을 품어 준 혼자 살던 루마니아 할머니가 구글 번역 앱으로 우크라이나 사람들과 대화하며 웃는 모습은 눈물 나도록 정겹다.     폐허가 된 마을에, 텅 빈 호텔에, 피란민으로 북적대는 기차역에, 피아노 소리가 들린다. 바이올린 소리도 들린다. 전쟁 통에도 피아노를 광장에 내놓고, 대피소에서도 콘서트를 열면서 음악으로 격려하고 위로하는 이 나라, 방공호에서 의자에 올라가 어려움을 이겨내겠다는 용기의 메시지가 들어 있는 영화 겨울왕국의 ‘Let It Go’를 부르는 어밀리아의 영상은 이미 수천만 번 조회되며 전 세계에 감동을 주었다. 정말 멋진 국민이다. 그 대통령에 그 국민이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3월 18일 도쿄 FM 라디오 방송 일일 디제이로 나서, 본인이 가지고 있던 ‘Never Die Young’ ‘Imagine’ 같은 음악들을 해석과 더불어 틀어주며 반전 메시지를 전했다. 수도 키이우 시내 진입을 막아낸 데 이어, 리조트 시티인 오데사도 탈환했다는 소식이 들리는 아침이다. 한 달이 넘도록, 계란이 바위를 막아내고 있다. 김선주 / NJ 케어플러스 심리치료사살며 생각하며 계란 서리 러시아 병사 최우수 국제영화상 우크라이나 사람들

2022-03-30

"살모넬라 계란 원인은 오염된 사료"

최근 5억 개가 넘는 계란 리콜 사태의 원인이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닭사료에 의한 것이라는 연방정부의 발표가 나왔다. 연방식품의약국(FDA)은 26일 리콜된 계란을 공급한 아이오와 주 소재 두 농장의 사료와 헛간 등에서 수집한 600여 표본을 검사한 결과 살모넬라균 양성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FDA의 셰리 맥게리 식품감염 담당 조정관은 “양성반응 결과가 두 농장이 병아리에게 제공한 사료 표본의 DNA와도 일치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사료는 지난주 3억8000 개의 달걀을 리콜한 아이오와 주 라이트 카운티 에그사의 사료공장에서 생산됐으며, 힐렌대일 농장 역시 같은 사료를 제공받았다. FDA는 사료가 이번 계란 리콜 사태의 원인으로 보이지만 다른 요인이 있을 수 있다며 추가 조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살모넬라균 감염 사례는 지난 5월부터 미 전역에 걸쳐 잇따라 발생중이며 1970년대 이후 가장 광범위한 감염 사례로 평가된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리콜 제품이 유통된 기간부터 지난 19일까지 LA카운티에서만 60명, 샌디에고 카운티에서는 86명이 살모넬라균에 감염됐다. 살모넬라에 감염되면 설사, 고열, 복통 등이 4~7일간 나타나는데 신생아, 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이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FDA는 리콜된 제품을 가진 소비자는 이를 구입한 상점에서 환불하고, 계란을 끝까지 익히거나 조리해 먹을 것을 권하고 있다. 한편 이번 리콜 사태는 대규모 계란 생산업자에게 안전과 살모넬라균 검사 규정을 강화한 FDA의 규정이 시행된 이후 일어났다.

2010-08-26

살모넬라 감염 파동에 계란 도매값 40% 폭등

살모넬라 감염 사태로 약 5억5000만개의 계란이 리콜된 이후 도매값이 40% 가까이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그로서리 등 소매점을 찾는 소비자들에게도 곧 그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USA투데이지가 25일 업계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13일 대규모 계란 리콜이 시작된 후 계란 한 다즌의 도매가는 약 38% 인상됐다. 마켓 연구업체 어너 베리의 리차드 브라운 부회장은 미 전역의 계란값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인상폭이 전 지역에서 비슷하게 목격됐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계란값은 여름방학이 끝나고 학교 수업이 시작되는 8월 초순에서 말 사이 약 9%가 올랐었다. 스타이너 컨설팅닷컴의 렌 스타이너 산업 분석가는 아직 소매점들이 가격 인상을 반영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느끼는 변화는 없으나 곧 계란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계란제조협회 진 그레고리 실무책임자 역시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계란값이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한해동안 미국내 계란 소비량은 약 900억개. 이번에 리콜된 계란은 총 생산량의 약 1% 정도다. 그러나 계란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만큼 살모넬라 파동이 가라앉은 후 수요가 급격이 증가한다면 앞으로 계란값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는 아이오와에 위치한 두 개의 계란 공급 회사가 대량의 계란을 리콜함에 따라 타 회사들이 제조한 계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USA투데이가 지적했다. 이들 타 회사가 생산해낼 수 있는 계란의 갯수가 정해진데다 계란은 얼려두거나 오랫동안 보관할 수 없기 때문에 한정된 계란에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남동부 지역에 1022개의 매장을 가진 더 퍼블릭스 그로서리 체인에 따르면 최근들어 계란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줄었다. 반면 유기농 방식으로 계란을 생산하는 오개닉 밸리사에 따르면 리콜 사태 후 주문량이 3~5% 증가하는 등 대조를 보이고 있다. 유승림 기자 [email protected]

2010-08-25

한인사회도 '계란 파동'…'살모넬라 오염' 리콜 조치 확대 파장

“그냥 왠지 불안해서 요새는 계란을 안 먹게 되네요. 혹시 모르잖아요.” 버지니아 센터빌에 거주하는 50대 주부 김모씨는 살모넬라 감염 소식을 들은 후 계란을 끊었다. 손쉽게 할 수 있어 즐겨먹던 계란찜이나 계란말이 등을 식탁에 올리지 않은지 약 2주. 그는 “감염된 계란은 모두 리콜됐다고는 하지만 가족들 건강을 생각해서 당분간은 계란을 사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30대 직장인 조모(맥클린 거주)씨도 평상시 좋아하던 계란을 안 먹는다. 왠지 찜찜한 기분이 들어 마트에 가서도 계란에 손이 가지 않는다는 것. 그는 “리콜 사태 전에 사다놨던 계란도 먹기가 꺼려졌다”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계란도 괜히 의심이 가서 모조리 버렸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인사회도 계란 파동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살모넬라 오염에 따른 계란 리콜 조치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한인 마켓들도 리콜과는 관계없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판매에 신경을 쓰고 있다. 식당가에서도 혹시나 손님이 계란이 들어간 음식을 보면 꺼려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애난데일에 위치한 순두부 전문점 빛고을 순두부는 “이번 살모넬라 리콜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계란을 확인, 공급받아 사용중”이라며 “이에 따라 손님들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플라자 페어팩스점은 애초에 리콜된 계란 제품을 판매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판매량엔 별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한주에 판매되는 계란은 15개들이 케이스로 80여개 정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메릴랜드 주정부도 살모넬라 감염 사태 진압에 나섰다. 주 농림부는 25일 주 전역 어디서도 리콜된 계란이 판매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승림 기자 [email protected]

201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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